[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우리나라 가임기 여성 다섯 명 중 한명이 인공임신중절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새누리당 송석준 의원에게 제출한 2015년 인공임신중절 국민인식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가임기 여성 970명 가운데 19.6%인 190명이 인공임신중절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인공중절을 하는 이유는 원치 않는 임신이 4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산모의 건강문제(16.3%), 경제적 사정(14.2%), 태아의 건강문제(10.5%) 순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인공임신중절수술률이 높은 이유는 남성의 피임 이해 및 실천부족이 2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교육부족(18%), 생명존중 가치가 낮음(17%)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또 인공임신중절 예방에 가장 필요한 사업으로는 '실질적인 성·피임교육'이라는 응답이 46%로 가장 많았으며, '임신, 출산, 육아를 위한 사회적 인프라 구축'을 두번째로 들었다.

송 의원은 "인터넷이나 SNS 등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분별없이 성을 접할 수 있는 시대인 만큼 올바른 성교육이 필요하다"면서 "인구보건복지협회와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유관부처가 협업하여 국민들의 요구도에 맞는 정책을 수립하고 내실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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