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최근 5년간 요양기관의 허위 부당 청구를 한 의료기관은 총 718곳이며 환수액은 225여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밝혔다.

인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요양기관 종별 환수기관을 보면 의원이 395곳(55%)으로 절반 이상이었으며, 이어 병원(15%), 약국(14.6%), 종합병원(0.6%) 순이었다.

환수액으로는 병원이 147억여원으로 65.2%를 차지했다. 이어 의원, 약국, 종합병원 순이었다.

한편 환수조치된 요양기관 718곳 가운데 90곳은 부당·허위 청구기간이 최소 2년 이상이었으며, 3년 이상인 경우도 64곳이나 됐다.

부당·허위 청구기간이 2년 이상인 기관의 환수액은 90억 8천여만원으로 전체의 40%를 넘었으며, 3년 이상인 기관의 환수액은 74억여원에 달했다.

인 의원은 "한 의료기관이 몇 년 동안이나 잘못된 청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심평원의 감독 체계에 허점이 있다는 뜻"이라며 "악의적으로 부당·허위 청구하는 기관들을 신속하게 적발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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