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을 유전자로 미리 파악해 관리와 상담, 치료하는 유전성 심장질환 클리닉이 국내 최초로 고대안암병원에 오픈됐다.

부정맥치료 권위자인 김영훈, 최종일, 심재민, 노승영 교수이 주축이 된 클리닉은 유전자/유전체와 빅데이터 기반의 정밀의학을 통해 부정맥 등의 심장질환 발병인자를 파악해 개인 맞춤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대 안암병원은 이미 질병관리본부의 '한국인 유전성(가족성) 부정맥 질환 임상연구 네트워크 구축'등 다수의 국책과제를 수행해 왔으며, 최근 정밀의학센터를 개소해 유전체 연구 및 활용에 박차를 가하는 등, 유전성 심장질환 클리닉개설과 운영에 대한 인프라 및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

최종일 교수는 "급사나 돌연심장마비는 부정맥의 가장 위험한 대표증상"이라고 경고하며, "증상이 나타난 뒤에는 너무 늦을 수 있으므로, 가족력 등 유전성 부정맥의 위험요소를 조기에 파악하고, 정확한 검사를 통해 예방 및 대비하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적극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특히 "유전자, 유전체를 활용하는 의료는 정밀도와 개인 맞춤화가 가장 중요한 만큼 정밀의학의 체계적인 기반과 임상적인 치료의 경험으로 충분한 노하우를 축적하는 의료기관에서 해야 정확한 진단 및 확실한 예방관리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