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물 식염수가 만성적으로 코피를 흘리는 출혈모세혈관확장증 환자의 증상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혈모세혈관확장증(hemorrhagic telangiectasia 또는 Osler-Weber-Rendu disease)은 혈관벽의 탄력층과 근육층의 변화로 외상에 쉽게 출혈을 일으키는 혈관벽이 만들어지는 질환으로 환자의 80%에서 코 출혈이 흔하게 나타난다.

미 유타대학 케빈 화이트헤드(Kevin Whitehead) 교수는 출혈모세혈관확장증 환자 121명을 대상으로 이중맹검 위약대조 무작위시험을 실시했다.

환자를 두 군으로 나눠 소금물 식염수와 베바시주맙(bevacizumab),에스트리올(estriol), 트레막삼산(tranexamic acid) 중 1개를 투여했다.

12주간 하루 2회씩 코에 분사한 결과 소금물 식염수의 코 출혈 감소효과는 다른 3가지 약물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헤모글로빈 수준, 페리틴 수준, 수혈 필요성, 응급실 방문 등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화이트헤드 교수는 "소금물 식염수는 약물과 동일한 효과를 보였다. 가장 간단한 예방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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