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치료제 메트포르민에 암에 대한 면역세포의 공격력을 높이는 작용이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일본 오카야마대학 연구팀은 28일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암면역학회에서 메트포르민이 암면역요법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연구팀은 메트포르민 복용 당뇨병환자에서 암 발병률과 사망률이 낮다는 보고가 많다는데 착안했다.

암을 이식한 쥐에 메트포르민 성분을 넣은 면역세포를 주사하고 약 1개월 후 종양 크기를 조사한 결과, 거의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 쥐는 종양이 3배 이상 커졌다.

암세포는 면역세포의 영양분인 당분을 흡수해 공격으로부터 피하는 성질이 있다. 연구팀은 메트포르민이 면역세포에 충분한 당분을 공급해 공격력을 높여준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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