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 길병원은 22일 뇌과학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조장희(美캘리포니아주립대)박사가 참여하는 뇌 과학연구소를 내년 5월 완공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착공된 가천뇌과학 연구소(소장 이언)는 가천의대 길병원 본관 맞은편에 400여 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되고 있으며, 총 3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언 교수는 “조장희 박사가 주도하는 뇌영상연구파트와 줄기세포 및 재생의학연구소 등 여러 개의 분야별 연구소가 운영되고, 독일 지멘스사의 연구개발센터(R&D)도 들어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영상장치가 개발되면 뇌기능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며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등 뇌신경의 이상으로 발병하는 질병 치료 분야에서도 신기원을 이룰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조 박사는 뇌영상 연구소를 맡아 뇌 속에서 벌어지는 각종 미세한 현상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MRI와 PET를 합친 영상장치를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 박사는 1975년에 양성자 방출 단층촬영장치(PET)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 인체 내부를 영상화하는 분야에서 독보적 권위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