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원격협진 시스템이 전국에서 확대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농어촌 응급환자진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응급의료 취약지 원격협진 네트워크'사업을 7월 1일부터 전국 11개 응급권역, 74개 농어촌 응급실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7개 권역에 32개 응급실에서 시행돼 왔다. 농어촌에서 응급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하면 의사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를 원격으로 호출하고, CT 등 영상, 음성, 진료기록의 실시간 공유를 통해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의 자문을 받아 응급환자를 진료하게 된다.

복지부는 이번 사업으로 농어촌 응급환자는 대도시까지 이송되지 않고도,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의 질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권역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은 환자 도착 전 검사결과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치료 시간이 단축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 실시된 원격협진 1차 시범사업에서 수행된 총 250건 가운데 중증응급환자는 40%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이송자문 113건(55.1%), 결과판독 자문 84건(41.0%), 검사 및 처치 자문 8건(3.9%)이었다.

한편 협진 시스템이 접속 절차가 번거로워 실제로 활용도가 낮다는 의견도 제기된 만큼 7월부터는 접속절차를 최소화 하고,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한 협진도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표. 응급의료 원격협진 참여 의료기관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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