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등 유럽지역 물량 늘어난 덕분
국내 개발신약 생산실적 대폭 증가 한몫

지난해 의약품 수출이 최근 5년내 최대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 생산실적은 3.4% 증가한 16조 4천억원이며 수출은 22% 증가한 3조 3천여억원이라고 밝혔다.

수입은 5.1% 줄어든 49억 5천억원으로 무역적자도 29% 감소했다.

전체 생산의약품의 약 91%를 차지하는 완제의약품 가운데 전문의약품은 12조 4천억원(84%), 일반의약품은 2조4천억원(16%)으로 나타났다.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헝가리, 핀란드, 스위스, 프랑스 등 유럽으로 수출이 증가한데다 국내 개발신약 생산실적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일본으로 약 5천 600억원이며, 이어 터키, 헝가리, 중국, 베트남 순이었다.

수출 증가율 1위 국가는 헝가리로 전년 대비 1,700% 증가했다. 이어 스위스, 핀란드, 프랑스, 터키 순이었다.

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미국으로 총 7천 6백억원에 달했다. 이어 영국, 독일, 일본 순이었다.

국내 개발 신약 생산실적은 전년에 비해 45% 늘어난 약 1천 6백억원이었다.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정이 39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항악성종양제 리아백스주,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정 순이었다.

제약사별 실적을 보면 한미약품이 6천 1백억원으로 1위이며 종근당, 대웅제약, 녹십자가 그 뒤를 이었다.

약효군 별로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항생물질제제가 1조 1천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혈압강하제, 동맥경화용제 순이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