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신근만) 신경외과 전홍준 교수팀이 지난 2일 국내 최초로 다발성 거대 뇌동맥류 환자의 ‘하이브리드 뇌혈관 문합 수술’을 성공했다.

수술환자는 74세 고령여성으로 왼쪽 경동맥에 거대 뇌동맥류(17.8mm)와 전대뇌동맥류(4mm)가 발생한 다발성 뇌동맥류 환자.

전 교수팀은 단 한 번의 전신마취로 한 장소에서 뇌동맥류 수술과 시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하이브리드 뇌혈관 문합술을 시행했다. 또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해 수술 후 바로 환자의 뇌혈관 흐름과 상태를 확인하여 혹시나 생길 수 있는 응급상황과 후유증 발생 가능성도 사전에 차단했다.

전 교수는 “이번 환자의 경우처럼 여러 개의 고난도 뇌혈관 수술을 한 번에 시행하려면 하이브리드 수술 시스템이 필수”라며 “아직까지 국내 하이브리드 수술은 혈관 내 치료에만 한정되어 시행하는 것이 현실인데, 이번 수술을 통해 시술과 수술을 동시에 접목시킨 진정한 하이브리드 의술 시대가 활짝 열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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