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 관리에는 원격모니터링이 효과적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원격모니터링이란 환자를 관찰, 상담, 교육하는 기능을 말한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는 원격의료서비스 유형 가운데 하나인 원격모니터링의 임상적 효과의 분석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 연구 대상의 범위는 원격모니터링 중재로 무작위배정 비교 임상시험(RCTs)한 문헌. 최종 고혈압 20편, 2형 당뇨병 44편, 심부전 38편 등 총 102편이 선별됐다. 국가별로는 한국 12편, 미국 51편, 기타 국가 39편이었다.

이 가운데 메타분석된 문헌은 고혈압(수축기 혈압) 11편, 당뇨병(당화혈색소) 24편, 심부전(전체사망률) 20편 등 총 55편.

이들 문헌을 분석 결과, 고혈압과 당뇨병, 심부전 환자 모두 원격모니터링군에서 비모니터링군(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임상적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대조군에 비해 모니터링군의 혈압은 수축기와 이완기 각각 4.7mmHg와 1.9mmHg 낮았다. 당화혈색소(HbA1c)는 0.4%p 낮았으며, 심부전환자의 전체 사망위험은 1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화혈색소 목표치(7% 미만) 달성률은 1.9배, 목표혈압 달성률은 1.3배 높았다.

이같은 결과는 연구설계 특성을 고려한 하위군 메타분석 결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연구책임자 박동아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혈압‧당뇨병‧심부전 환자 대상 원격 모니터링이 임상적 지표를 개선시킬 수 있는 중재법임이 확인됐다"고 결론내렸다.

박 위원은 그러나 "원격모니터링은 진료의 대체나 고혈압‧당뇨병‧심부전의 치료제가 아니라 대면진료의 보조 역할에 중점을 두고 이번 결과를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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