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여성암 진료에서 자궁경부암이 차지하는 비중은 7%로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20대와 30대에서는 각각 1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심사결정자료에 따르면 20대와 30대의 진료인원은 많지 않지만 암에서 차지하는 자궁경부암의 비중은 각각 11.9%와 14.8%였다.

자궁경부암 진료인원은 매년 약 5만명 이상이며 진료인원의 대부분은 30세 이상이다. 하지만 30대 이하에서도 매년 2천명 이상 진료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27.7%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25%), 30대(19.9%), 60대(14.5%) 순이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 경부(입구)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요 증상은 질 출혈, 분비물 증가 등이다.

병이 진행되면 혈뇨가 나올 수도 있으며, 자궁경부 뿐만 아니라 주변 장기로 퍼지면서 허리가 아프거나 다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HPV에 감염되면 모두 ‘자궁경부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감염 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검사해야 한다. 

자궁경부암은 조기 검진시 완치율이 높은 만큼 정기검진을 통해 일찍 발견해야 한다.

자궁경부암은 국가 암검진 대상에 포함돼 무료로 검진받을 수 있으며, 2016년부터는 대상 연령(기존 30대 이상)이 확대돼 20세 이상 여성은 2년 주기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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