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연구학회가 서울메트로와 공동으로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위한 ‘화장실 우선 이용 배려 캠페인’에 나선다. 염증성질환자가 화장실 시설이 좋은 지하철을 많이 이용한다 점에서 이들의 고충을 널리 알리고 불편을 덜어준다는 취지에서다.

서울메트로는 5월 26일 교대역사에 설치된 시민 복합 휴식공간 ‘스마트로’에서 캠페인 출범행사를 갖고 염증성 장질환자를 위한 ‘배려 화장실’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대한장연구학회는 양보카드(I CAN’T WAIT 카드)를 배포해 급할 때 사용하도록 했다. 

대한장연구학회 한동수 회장(한양대학교 소화기내과 교수)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급작스러운 복통, 설사 등의 증상으로 화장실을 긴박하게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야외 활동,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곤 한다"며 "교대역의 배려 화장실 설치가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환자에 대한 배려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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