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지난해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의 수출이 전년에 비해 약 34% 늘어나고 수입은 약 16% 줄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7억 8,915만달러(8,925억원), 수입액은 7억 3,822만달(8,740억원)러다.

무역 흑자 전환에는 램시마원액의 수출과 국산 보톨리눔톡신제제의 수입대체 효과가 컸다.

램시마는 지난해 수출액이 4억 3,932만달러(4,970억원)로 전년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 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는 2012년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받았다.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궤양성 대장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치료에 사용되며 현재 유렵과 미국 등 71개국에 판매 승인을 받아 향후 수출액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보톨리눔톡신은 생산실적은 78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9%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558만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31.9% 줄어들었다.

백신제제 수입액도 39% 감소한 1억 7,872만달러(2,021억원)인 반면 생산액은 15% 늘어난 4,323억원이었다.

백신제제 수입 1위 품목은 화이자의 프리베나13주로 614억원어치를 수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