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 생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2일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5조 1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6% 증가했다고 밝혔다.

품목 별로는 치과용임플란트 생산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초음파영상진단장치,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소프트웨어로 나타났다.

제조업체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4,8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메디슨(주)(2,547억원), 한국지이초음파(유)(1,232억원)로 나타났으며 상위 15개사가 전체 생산의 32.9%(1조 6,433억원)를 차지했다.

의료기기 상위 15위 품목 중 전년대비 생산이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은 필러로 전년 대비 83.5% 증가한 1천 92억원이었다.

얼굴 주름 부위의 개선을 위한 성형용 필러 사용이 늘어난데다 중국 수출이 급증한 덕분이다. 필러제품의 대 중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456% 늘어난 약 4천 9백만 달러였다.

치과용임플란트시술기구 역시 전년에 비해 약 38% 늘어난 883억원이었다.

식약처는 인구고령화에 따라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데다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수출이 증가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의료기 수출액도 5.2% 증가한 27억 달러였으며 수입액은 0.9% 감소한 29억 달러였다.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미국이며 이어 중국, 독일, 일본 순이었다.

수출증가율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1위였으며 이어 중국, 미국, 베트남, 독일 순으로 선진국과 신흥국 골고루 늘어났다.

수출 상위업체는 한국GE초음파(유)가 2.4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삼성메디슨(주), (주)에스디가 뒤를 이었다.

의료기기 수출 1위 품목은 초음파영상진단장치이며 이어 치과용임플란트, 디지털엑스선촬영장치 순이었다.

수입 상위업체는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주)(1.4억달러), 한국로슈진단(1.2억달러), 지멘스헬스케어(주)(1.1억달러) 순이다.

수입 상위 품목은 소프트콘텍트렌즈, 스텐트, 인공신장기용여과기 순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