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삶과 죽음의 교차점에서 길을 안내해야하는 대학병원 의사가 갖는 모습은 두 가지다. 환자와 일정거리를 두며 냉정을 유지한 가운데 치료에 몰두하거나,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환자의 마음을 다독이며 같이 길을 따라 나서는 것이다.

'당신을 만나서 참 좋았다'는 삶과 죽음을 매일 접하는 진료현장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암 외과의의 진료실 에세이다.

연세의대 외과 김남규 교수(연세암병원 대장암센터)는 지난 30여년간 진료실에서 접한 환자와의 인연과 이를 통해 느낀 삶의 행복과 죽음을 대하는 성숙한 자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냈다. △이지북 출판사,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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