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가 주최한 제 5차 자유의료포럼이 지난 13일 한국언론재단에서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서 국회예산정책처 최광 처장은 의료서비스는 복지가 아니라고 전제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현재의 의료보호제도는 그대로 유지하되, 다른 서비스산업과 마찬가지로 시장경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이어 발표한 이기효 교수는 “향후 장기요양의료기관의 확대와 의료서비스 제공 형태의 다양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의료산업을 중장기적 과제로 보고 전체보건의료체계에 미칠 파급효과를 분석해가며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경호 원장, 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 등이 지정토론자로 참석해 국내 의료의 바람직한 변화 방향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포럼을 주최한 인제대 백난환 이사장은 “의료정책의 가장 큰 문제가 의료를 복지로 인식하여 공공의료와 의료산업이 구분되어 육성되지 못함”이라며 “이번 포럼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 보다 심도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