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암센터(원장 김귀언)와 연세의대 암전이연구센터(소장 노재경)는 최근 국내처음으로 미국 국립암센터/암연구소(NCI/CTEP)의 직접적인 지원하에 위암에 대한 신약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재발성 및 전이성 위암환자에서의 1차 치료용 새 항암제인 ‘아이로풀빈(Irofulven)’의 효과와 안전성 검증을 위한 2상 시험으로 정현철교수(종양학)의 주관하에 식약청의 허가를 받아 지난 5월부터 환자 등록을 하고 있다.

임상시험 대상으로는 35명 정도의 항암제 치료경력이 없는 진행성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임상참여 동의서를 받게 되면 미국 암 연구소로부터 직접 ‘아이로풀빈’을 배송 받아 투여하고, 임상시험의 모든 제반 사항은 미국 암 연구소와 대등한 협력하에 진행하게 된다.

한편 이번 임상시험은 기존 제약사 주도의 국내 항암제 임상연구와 달리, 미국 등 선진국에서 개발 중인 신약이 곧바로 임상에 적용되는 새로운 형태로써 우리나라가 아-태지역 위암연구의 선도역할을 맡게 되고, 선진국의 신약 개발평가 개념과 기술이 국내에 도입된다는 점에서 임상연구의 활성화와 의료기술 수준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