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이나 손상된 뼈를 대체하거나 뼈를 재생시킬 수 있는 인조골(뼈)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돼 폭넓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신경외과 및 정형외과, 고대 구로병원 신경외과, 원자력병원 신경외과 등과 의료 벤처기업인 (주)경원메디칼(대표이사 채수경)이 지난 6년간 공동으로 연구한 첨단 인조골 폴리본(PolyBone)이 동물실험과 안전성, 유효성 시험평가를 거쳐 지난 7월부터 식약청의 승인을 얻어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연구결과 폴리본은 기존 골대체재보다 용해도가 10배이상 높아 빠르게 골자가골로 전환되고, 골 재생효과가 뛰어난 폴리포스페이트라는 인중합체 성분을 첨가해 골조직을 빠르게 회복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골 대체의 틀을 제공하면서 조골세포의 생성을 현저하게 증가시켜 골 재생내지 신생골의 생산을 촉진시킬 수 있어 수입합성 골 대체재를 대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 신경외과 전신수 교수는 “폴리본은 뛰어난 생체적합성과 생분해성, 뼈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두개 안면 수술 및 척추 수술시에 발생하는 골 결손 부위와 척추 압박부위의 처치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폴리본은 올해 하반기 임상시험을 거쳐 내년 상반기 제품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품이 개발되면 우선 국내 시장에 판매되며, 이를 통해 인공뼈의 수급 불균형 해소와 새로운 바이오 시장의 창출을 통해 국내 바이오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