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수준의 보건의료 산업화 성과를 얻기 위한 연구중심병원 사업 2기를 맞아 기존 10곳이 재지정됐다.

이번이 재지정된 병원은 가천의대 길병원, 경북대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분당차병원 등이다.

보건복지부는 사업 도입 이후 "연구 및 산업화 수입비중을 약 2.5배 늘려 목표인 지속가능한 연구지원 시스템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구체적인 성과로는 연구 중심으로 행정관리체재 개편과 자체 인사 및 예산권 강화로 꼽았다. 산학연 공동연구 기반인 연구센터 등 시설 및 제도적 인프라 구축도 높이 평가됐다.

연구전담의사는 지정전 78명에서 지정후 174명으로 123% 증가했으며, 연구참여임상의사는 1,213명에서 1,645명으로 36% 늘었다.

선임급 연구전담요원은 512명에서 814명으로 59% 크게 늘었고, 개인연구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등 처우도 개선됐다.

총연구비도 32% 늘어난 6,325억원이며, 자체연구비는 191% 늘어난 739억원이다. 핵심연구인력의 논문 수도 24% 증가한 1만6천여건이었다.

이에 따라 국내등록, 해외출원, PCT 출원 등 지적재산권이 지정전 745건에서 지정 후 1,926건으로 159% 증가했다.

기술이전으로 인한 수입액도 282% 늘어난 93억원으로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자회사 설립 등 창업을 통한 수익모델 개발 성공사례를 창출했다.

현재 복지부는 연구중심병원 시스템을 통해 산·학·연·병 협력 하에 지속적으로 수익 창출할 수 있는 R&D 비즈니스 모델 개발 지원에 10개 병원 가운데 고대 구로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을 제외한 8개 병원에 매년 25억~5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해 왔다.

복지부 이동욱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자에게 질병극복의 비전을 제시하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기반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방안을 모색 중"이라면서 "나머지 2개 병원도 모두 예산을 지원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욱 정책국장은 올 하반기에는 신규 지정 검토를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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