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급 서비스 제공 동네병원 변신 꾀해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는 서울백병원이 동네병원 같은 쉬운 접근성에 대학병원 서비스 기능을 갖추는 등 체질개선에 들어갔다.

염호기 원장은 이달 1일 원장 취임 후 병원 경영상태를 점검한 뒤 직종별 워크숍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등 경영정상화에 들어갔다.

염 원장은 재무상황을 전체 워크숍에서 설명하는 등 위기상황임을 알리고 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난상토론을 거쳐 병원의 문제를 진단하고 최적의 처방전을 찾겠다는 계획도 이 때문이다.

매주 1회 열리던 병원 운영회의도 수요일과 금요일 두 번에 걸쳐 확대 운영한다. 잘되는 부서에는 최대의 지원을 하고 반면에 과잉 중복 투자된 부서에는 과감하게 개선시킨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진료-검사-결과를 확인하는 '당일 원스톱시스템' 정착, 환자 편의시설 확충, 병원시설 재투자, 근무시간의 탄력적 운용, 부서간 통합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원스톱진료서비스란 진료-검사-결과확인을 당일에 모두 마치는 것을 가리킨다.

염원장은 이번 경영정상화의 비전으로 '욕심을 버리면 불가능은 없다'를 제시하고 "부서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병원 전체의 이익을 생각하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자신은 "병원 발전을 위한 부서의 의견을 잘 취합하고 통합해 병원 이익을 낼 수 있도록 병원 정상화에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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