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세포의 이상으로 발작을 일으키는 질환인 간질. 인구 200명당 1명이 간질환자라는 통계를 무색하게 할만큼 우리 주변에는 간질환자를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이는 역설적으로 약물치료를 하면 정상인처럼 생활할 수 있으며, 당뇨병처럼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환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듯 흔한 만성질환이고 약물치료가 가능한데도 우리들은 아직 간질환자를 ‘왕따’시키고 있다.

이 사례집은 간질 환우들을 더 이상 숨어있지 말고 당당히 밝은 세상으로 이끌어내려는 ‘커밍 아웃서’다.

간질 전문 사이트(www.eizure.co.kr)의 4년여 걸친 간질 전문의들의 상담 내용과 뒷이야기를 사례별로 정리한 국내 최초의 인터넷 간질 상담 사례집이다.

간질환자들의 절실한 질문과 전문의들의 답변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간질환자와 그 가족에게 새로운 치료기회와 삶에 희망을 주는 오아시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계명대 동산의료원 신경과 이상도 교수, 신촌세브란스 소아신경과 김흥동 교수,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상건 교수, 경북대병원 소아신경과 권순학 교수, 상계백병원 소아신경과 강훈철 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