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을 저장하는 장기인 방광이 소변을 흡수하는 기능도 함께 갖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교토신문에 따르면 교토부립의대 와타나베 히로키 교수는 10~40대 남녀 24명을 3차원 초음파단층법으로 야간 방광크기를 측정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일본비뇨기학회지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방광은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을 저장할 뿐 흡수는 하지 못한다고 생각돼 왔다. 하지만 수면시 방광크기를 계속해서 측정한 연구는 지금까지 없어 정확한 사실은 알 수 없었다.

이번 결과에 따르면 잠이 든 후 단기간에 평상시 한계 용량에 도달한 후 약 6시간이 지나 잠에서 깰 때까지 용량이 유지된 경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간 동안 용량이 줄어든 사실도 관찰됐다.

와타나베 교수는 용량이 일정하게 유지됐다가 감소한 것은 "방광에서 소변이 흡수됐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면서 "고령자의 야간빈요와 야뇨증 발병 원인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광에 대한 생리학을 근본적으로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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