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당뇨, 비만이 한국인의 췌장암 발생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 남병호, 우상명, 박상재 박사팀은 1996년부터 1997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일반검진을 받은 총 1,847,634명의 검진자의 신체검사 결과와 설문, 중앙암등록본부의 국가암등록 자료 분석 결과를 PLOS ONE에 발표했다.

남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하여 "검진에서 시행하는 간단한 신체검사와 생활습관에 대한 설문조사만으로 개개인의 췌장암 발생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 본 연구의 의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흡연량이 많거나 당뇨병이 있거나 비만일수록 췌장암 발생도가 높아진다. 이밖에도 나이, 흡연시작연령, 음주습관 등이 췌장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암 사망 5위인 췌장암은 특징적인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치료 성적도 낮다. 따라서 평소 금연, 금주, 적정 체중 유지 등의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췌장암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고 고위험군의 경우 더욱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검사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우상명 박사는 "고위험군의 경우, 복부CT, MRI, 초음파내시경 중 한 가지 방법으로 검진을 받아 췌장암을 조기 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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