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범사업을 벌인 원격의료의 만족도가 8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미래창조과학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버, 법무부 등 6개 부처가 지난해 3월부터 실시한 원격의료 서비스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았고, 보안 등 안전성도 확보된 것으로 평가됐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노인요양시설로 88%에 달했으며, 이어 도서벽지가 83%로 나타났다.

복약순응도 역시 6점 만점에 5.1점으로 원격의료 서비스 이전(4.83점)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실제로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당뇨병환자 239명을 대상으로 비교대조한 시험 결과, 당화혈색소 수치가 시험군에서 0.63%p 감소(7.98%→7.35%)해 대조군 보다 0.36%p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변화 역시 대조군에 비해 16.44mg/dL 더 감소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고혈압 및 당뇨병환자 423명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전후 비교 연구결과에서도 각각 개선효과가 확인됐다.

이미 발표된 원격의료 임상시험 관련 문헌을 메타분석(당뇨병 24편, 고혈압 11편)한 결과에서도 당화혈색소는 대조군보다 0.40%p 낮았고 수축기와 확장기혈압은 각각 4.5mmHg, 1.81mmHg 낮았다.

이같은 원격의료는 도서지역, 격오지 부대, 원양어선, 교정시설, 노인요양시설 등에 실시됐다.

한편 원격의료의 해외수출도 추진한다. 현재 정부는 페루, 칠레, 브라질, 중국, 필리핀, 베트남, 체코 등 7개 국가와 원격의료 협력 MOU를 10건 체결했다.

원격의료와 관련있는 오진, 부작용 등 임상적 안전성 문제는 없었으며, 정보시스템과 의료기기 보안 및 기술적 안전성도 확보됐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2016년에는 시범사업 참여기관을 현재 148기관에서 278개로 늘리고 참여인원도 현재 5천 3백명에서 1만 2백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법 개정안 입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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