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올해 바이오헬스 일자리를 76만개로 늘리고 부가가치도 65조원으로 확대시킨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오전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함께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을 주제로 실시한 2016년 대통령 업무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일자리와 부가가치 늘리기 위한 첫번째 중점 과제로 복지부는 외국인환자 유치 및 의료기관 해외진출 확대, 디지털헬스케어 해외진출을 통한 한국의료를 세계적 브랜드화를 들었다.

두번째로는 원격의료 서비스 확산, 의료기관간 진료정보교류 활성화를 통한 ICT 융합기반 의료서비스, 그리고 신약과 첨단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한다.

세번째로는 유전자․줄기세포 등 정밀·재생의료 산업을 활성시켜 제약, 의료기기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한국의료를 세계적 브랜드로

지난해 국내 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28만명. 올해 40만명으로 늘리기 위해 피부과, 성형외과를 찾은 외국인에게는 4월 부터 1년간 부가가치세(10%)를 환급한다.

또한 공항이나 항만, 면세점 등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의료광고도 허용한다. 외국인 환자에 1:1 상담과 통역 등 각종 지원을 제공하는 '종합지원창구'도 2월 중 개설한다.

올해10월부터는 의료통역 검정제도를 도입하며 반기별로 불법 브로커 단속을 실시해 안전한 치료 시스템을 구축한다.

한국의료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중동과 중국, 중남미,러시아 중앙아시등 등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추진한다. 여기에는 IT 기반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디지털헬스케어도 포함됐다.

ICT 융합기반 의료서비스 창출

ICT 융합기반 의료서비스 창출을 위해 국민체감형 원격의료 서비스 도서벽지 지역을 지난해 11곳에서 올해 20곳으로 늘린다.

또한 대도시 거점병원과 농어촌 취약지 응급실 간 응급원격협진을 30개소에서 70개소로 확대한다.

진료기록 및 CT․MRI 등 영상정보를 의료기관간에 전자적으로 공유하는 진료정보 교류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지역 간에도 진료정보 교류가 가능한 표준시스템을 6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제약 의료기기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육성

제약의료기기산업을 대표적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올해 2월부터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1,500억원을 제약기업의 해외 임상, M&A, 오픈이노베이션 등에 지원한다.

신약의 신속한 시장진입을 위해 행정적 절차도 간소화시켰다. 오는 7월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희귀난치질환 치료제의 일부 제출 자료를 시판 후에 내도록 하거나 우선 심사해 제품화 기간을 줄이도록 한다.

안전성․유효성 현저히 개선된 바이오의약품도 신속심사 대상으로 추가한다.

또한 9월부터는 신규 개발 바이오의약품 선제적 인허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바이오 IT 플랫폼' 사이트를 통해 국가별 규제정보부터 시장정보까지 통합제공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3월부터는 글로벌 진출 신약의 평가기준을 마련해 혁신적 제약기업이 개발한 글로벌 진출 신약의 약가를 우대 평가한다.
 
한중 FTA를 활용한 중국 시장 진출 본격화로 의료기기 분야 중국시장 점유율 2%, 중국 수출액 400백만달러 달성을 추진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복지부는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전략 및 주요 현안 등을 논의할 바이오헬스산업 민관협의체를 운영한다. 위원장은 복지부장관이, 정부위원으로는 미래부, 산업부, 식약처 등의 관계부처 장관이 맡게 된다.

그림. 바이오헬스산업 민․관협의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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