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 상장된 혁신형 제약기업 20개 제약사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6조 9,47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81개 상장 제약기업 총 매출액 12조 7,812억원의 약 55%를 차지하는 수치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5년 혁신형 제약기업 성과보고회에서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인증이 연장된 36개 혁신형 제약기업의 매출액은 8조 2천억원에 영업이익률은 9.7%로 지난해 보다 6.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의약품 연구개발 규모도 매출액의 12.4%인 1조 177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8.6% 높아졌다. 수출 비율도 커져 지난해 보다 21% 성장한 약 1조 2천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술 수출도 총 13건에 기술료 수입도 최대 71억 2,350만달러에 이른다.

이러한 성장 기록에도 불구하고 화이자, 노바티스, 사노피 등 글로벌 제약기업 10곳의 지난해 처방의약품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인 17.8%에는 미치지 못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보건복지부 이동욱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앞으로도 혁신형 제약기업 중심으로 제약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의료해외진출법(국제의료사업지원법)'을 시행해 의료서비스, 의료시스템 등과 연계한 제약산업의 해외진출도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