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방광보톡스클리닉을 개설하고 과민성방광과 신경인성 배뇨근 과활동성 배뇨장애 치료에 본격 나섰다.

과민성 방광은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차지 않았는데도 방광 근육이 갑작스럽게 수축해 소변이 마려워 참을 수 없는 요절박 증상이 특징인 질환이다. 

치료는 대개 방광을 자극하는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소변 보는 간격을 점차 늘려나가도록 방광훈련을 병행하면서 항무스카린제와 같은 약물 복용이 일반적 치료방법이었다. 하지만 끈기있는 치료 노력과 입마름, 변비 등의 부작용으로 치료가 쉽지 않다. 게다가 약물 복용 환자의 약 30%는 치료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올 10월부터 보험이 적용된 보톨리눔톡신 주사치료는 이러한 단점을 크게 해결해 줄 것으로 보인다.

방광경을 이용해 방광 속 배뇨근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보통 국소마취로 시행하며 30분 정도 소요되며 통원 수술도 가능하다.

이규성 교수(비뇨기과)는 “기존 치료법 이외에 덜 침습적이면서 환자가 선택 가능한 치료방법이 하나 더 추가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며 “환자 본인에게 맞는지 꼼꼼히 따져 치료를 시작한다면 과민성방광과 신경인성 배뇨근 과활동성에 의한 요실금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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