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이나 잇몸이나 혀 등이 허는 구내염. 전체 환자의 40%가 9세 이하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7년간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에 따르면 현재 국내염 환자는 연평균 4.5%%씩 증가해 총 152만여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10대 이상에서 인구 10만명 당 2천명인 반면 9세 이하에서는 1만 3천여명이다. 9세 이하 환자가 10세 이상 보다 6.5배 많은 것이다.

특히 9세 이하 중 1~6세가 100명당 18명으로 타 연령층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현 교수는 "9세 이하 어린이에서는 구내염이 수족구병 처럼 유행성 질환에 동반돼 유행하는 경우가 많아 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입 안 점막(혀, 잇몸, 입술과 볼 안쪽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구강에 통증을 동반하는 궤양이 나타난다.

장 교수에 따르면 구내염의 원인은 헤르페스 등의 바이러스 감염, 세균감염, 영양 불균형, 면역장애, 스트레스, 외상, 유전적 요인, 호르몬장애,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 기타 전신질환 등이다.

진단은 주로 육안적 소견과 병력 소견으로 진단하며 대증적 요법으로 증상을 줄이거나 구강을 청결하게 하는 가글을 한다.

필요시에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거나 복용해야 하며 통증이 심하면 화학요법이나 전기소작법을 사용한다.

장 교수는 "감염성 질환인 만큼 평소 구강을 청결히 유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면서 "규칙적인 생활과 올바른 영양 섭취가 필요하며 깨진 치아나 상한 치아가 있으면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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