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국제고혈압학회(ISH=프랑스 몽펠리에대학 Albert Mimran교수)와 제12회 유럽고혈압학회(ESH=스페인 마드리드대학 Jose Luis Rodicio교수)가 지난 6월 23~27일 5일간 체코 프라하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참가자수가 7,500명을 넘은 이번 합동회의에서 주목된 내용은 고령자 고혈압에 대한 대규모 개입시험 성적이었다. 그중에서도 강압요법이 인지기능 장애나 치매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성적이었다. 전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고령자 고혈압에 대한 관리는 중요한 문제임을 반영하듯 회의장내 청중들의 관심도 매우 높았다.
한편 차기 ISH는 2004년 2월 15~19일에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차차기 대회는 2006년 10월 15~19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다. 또한 차기 ESH는 2003년 6월 13~17일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다.


약어일람-ABP:24시간 활동혈압 ABPM: 24시간 활동혈압측정 ACE:안지오텐신 변환효소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길항제 DBP:확장기혈압 SBP:수축기 혈압

~PROGRESS~
적극적 강압요법으로 뇌졸중 재발례 치매발병 줄어

작년 유럽고혈압학회에서 뇌졸중 재발예방에 적극적인 강압요법이 효과적이라고 밝혀 PROGRESS(Perindopril Protection Against Recurrent Stroke Study)가 주목을 모았었다.

이번에는 그 서브분석으로 치매와 인지기능에 관한 데이터가 발표됐다.

뇌졸중 재발례에 한정시키면 치매 발병은 3분의 2로 감소했다고 PROGRESS공동연구팀의 Christophe Tzourio씨가 보고했다.

이뇨제와 병용만으로도 효과적

초기 환자의 배경은 실약군(3,051명)과 플라세보군(3,054명) 사이에 별 차이가 없었다. 평균 연령 64세, 여성이 30%, 치매 발병 위험과 관련하는 ApoE4의 보유율은 22%, Mini Mental State Examination (MMSE)스코어는 중앙치에서 29점, MMSE가 만점인 30점이 될 비율은 41%, 인지기능장애(MMSE 26점 미만 또는 치매의심 있음)가 16%였다.

스크리닝에 의해 MMSE가 26점 미만일 경우에는 일단 치매를 의심하고 전문의가 DSM-IV기준으로 진단했다.

추적기간 중에 MMSE스코어가 3점 이상 낮아진 경우는 인지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간주했다.

추적기간 중에 1,580명이 치매로 의심됐으며 전문의를 통해 410명이 치매로 평가됐는데(17/1,000환자년) 그 중 108명은 치매를 진단하기 전에 뇌졸중을 일으켰다. 인지기능의 저하는 610명(25/1,000환자년)이었고 이 중 134명이 뇌졸중 재발례였다.

치매를 일으킨 환자 전체를 보면 플라세보군에 비해 실약군에서는 치매 발병의 상대 위험은 12% 낮았지만 그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

그러나 뇌졸중 재발의 유무로 구별한 결과, 뇌졸중을 재발한 경우 실약군에서 상대위험이 34% 유의하게 낮아졌다. 한편 뇌졸중이 재발하지 않은 경우는 양쪽군에 없었다.

인지기능이 낮아진 대상자 전체를 보면 인지기능저하의 상대위험은 실약군에서 19% 낮아지고 유의했다.

또 뇌졸중 재발례에서는 실약군에서 상대위험이 효과가 나타났지만 뇌졸중 비재발례에서는 실약군에 의한 위험 저하는 9%로 유의차는 없었다.

또 이 시험의 실약군에는 ACE억제제 페린도프릴(perindopril)을 기초 약제로 하여 약 60%에는 이뇨제를 병용했고, ACE억제제 단독치료(vs ACE억제제의 플라세보와 대조)와 ACE억제제+이뇨제의 병용치료(양쪽의 플라세보를 대조)의 효과도 검토했다(Lancet 358:1033-1041, 2001).

뇌졸중 재발이나 주요 혈관이벤트의 억제효과는 이뇨제와의 병용군에서는 상당히 컸으나 ACE억제제 단독투여의 경우에는 리스크감소는 크지 않았으며, 유의차도 얻어지지 않았다.

치매에 대해서도 각각의 치료법을 검토한 결과, 병용요법의 경우 실약군에서 위험이 23% 낮아졌으나, 단독요법의 경우 반대로 실약군에서 치매 위험이 8% 상승했다.


~TROPHY중간보고~
정상 고치혈압례에 대한 조기약물요법은 효과적인가

고혈압의 발병예방을 목적으로, 혈압이 정상 고치(高値)에 있는 증례에 2년간 약물치료를 하고 그 후 2년은 치료를 중지했을 경우, 고혈압으로의 진행 억제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를 검토하는 TROPHY(TOrial Of Preventing HYpertension)의 중간분석 결과를 미국 미시간대학 Stevo Julius교수가 보고했다.

고혈압 예방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정상 고치례에서는 관위험인자 보유율이 높아 가정혈압은 정상 고치혈압례를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복수 관위험인자 보유자 많아

이 시험은 3회에 걸친 혈압측정의 평균 수치가 정상고치(135~139/85~89 mmHg)이고 또 3회 모두 159/99mmHg미만인 증례를 플라세보군과 ARB칸데살탄(16mg)군으로 나누어 2년간 추적한 것이다. 3년째부터는 ARB군 모두 플라세보로 교체하여 다시 2년간 추적했다.

금년 4월 29일까지 806명이 무작위로 나뉘어졌고, 78명이 중지, 1년간의 추적이 종료된 경우는 735명, 혈압 엔드포인트(고혈압 발병)에 도달한 경우가 134명이었다. 즉 806명(평균 추적기간 26.3개월)의 이벤트 발생률은 7.6%/년이고, 플라세보군과 ARB군이 각각 어느 정도의 엔드포인트 발생률을 나타낼 지 아직도 확실하지 않지만, 지금까지 전체적으로 나타난 발생률은 가설을 검증하는데는 충분하다고 한다.

베이스라인 당시의 모든 인자를 다중 로지스틱분석한 결과, 고혈압 발병을 예측하는데는 가정혈압(SBP, DBP 모두)이 가장 유의한 인자로 밝혀졌다.

고혈압 발병례를 가정 DBP의 수치로 나누어 보면 79mmHg미만군이 12%, 79mmHg 이상군이 88%가 되고 또 가정 DBP 88mmHg 이상인 군에서는 고혈압 발병 위험이 79mmHg 미만군의 2배 이상이 되었다.

한편 전체 대상의 관위험인자 보유상황을 조사한 결과, 위험인자가 없는 경우가 약 20%, 위험인자 하나 있는 경우가 30%, 나머지는 여러 위험인자를 갖고 있었다. 결과는 2~3년 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ANBP2~
고령자 심혈관이벤트 억제효과는 ACE억제제 유리

고령 고혈압환자를 대상으로 이뇨제를 기초로 하여 실시하는 치료와 ACE억제제 에날라프릴을 기초로 한 치료로 나누어 추적한 결과, ACE억제제군에서 총 심혈관 이벤트 및 총 사망의 발생률의 상대 위험이 11% 낮아졌다.

또 ACE억제제군에서는 심근경색 발병률이 낮았지만 반대로 치사성 뇌졸중의 발병률은 ACE억제제군에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NBP2(Second Australian National Blood Pressure Study)의 결과로, 호주 플린더스대학 L.M.Wing교수가 보고했다.

치사성뇌졸중 억제효과는 이뇨제보다 양호

대상은 65~84세 남녀로, 미치료 상태에서 SBP 160mmHg이하 또는 DBP 90mmHg이하를 참가기준으로 했다.

오픈라벨인 PROBE방식을 이용하여 intention to treat분석을 실시했다.

5만 4,288명을 스크리닝하여, 참가기준에 적합하고 동의를 얻은 6,083명을 무작위로 ACE억제제군(3,044명)과 이뇨제군(3,039명)으로 나누었다.

관찰기간의 중앙치는 4.1년. 베이스라인 시에는 양쪽 군 모두 평균연령 72세이고, 혈압 수치와 과거의 치료경험, BMI, 흡연율, 심혈관질환 합병률, 당뇨병 합병률 등에 차이는 없었다.

관찰기간 중 및 종료시점에서의 강압도(降壓度) 역시 양쪽군에 차이가 없었다.

1차 평가항목인 「총심혈관이벤트+총사망」의 발생률은 ACE억제제군 55.8%로 이뇨제군의 59.5%에 비해 상대위험이 11% 낮아졌다(P=0.05). 또 「초발 심혈관이벤트 또는 사망」의 발생률도 ACE억제제군에서 상대위험이 11% 낮아졌다(p=0.06). 한편 사망만으로는 양쪽군에 유의차는 없었다.

초발 이벤트를 개별적으로 관찰한 결과, ACE억제제군에서 심근경색이 유의하게(P=0.04) 적었다.

한편 치사성 이벤트를 개별적으로 관찰한 결과, ACE억제제에서는 뇌졸중이 이뇨제의 1.91배로 나타나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4).

또 남성에서는 「총심혈관이벤트+총사망」의 상대 위험이 ACE억제제군에서 17% 유의하게 낮아졌고, 「초발 심혈관 이벤트+총사망」의 상대위험도 17% 유의하게 낮아진데 반해 여성에서는 이러한 ACE억제제에 의한 이벤트 억제효과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상의 결과에서 Wing교수는 『고령고혈압환자를 ACE억제제로 치료했을 경우 특히 남성에서는 이뇨제에 비해 크지는 않지만 확실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Syst Eur추적 조사~
Ca길항제 뇌졸중 억제효과는 이중맹검 종료 후에도 지속

수축기고혈압의 고령환자에 디하이드로피리딘계 Ca길항제 니트렌디핀의 효과를 검토한 Syst Eur(Systolic Hypertension in Europe Trial)에서는 실약군에서 뚜렷한 뇌졸중 감소가 나타났기 때문에 조기에 이중맹검이 중지됐다.

그 후에는 대상자 모두 실약으로 치료가 실시됐다.

한편 이중맹검 중지 후 4년이 지나도 맹검시에 나타난 Ca길항제의 뇌졸중 억제효과는 지속되고 있었다고 벨기에 루벤대학 J.A. Staessen교수가 보고했다.

부작용은 플라세보와 차이없어

이 시험의 이중맹검에 참가한 4,695명 중 추적을 계속한 경우는 3,516명(플라세보에서 실약으로 교환이 1,691명, 처음부터 실약만 사용한 경우는 1,825명)으로 연장 추적기간 동안 최종적으로 내원했을 때 사용한 약제를 보면 양쪽 군 모두 4분의 3이 니트렌디핀을, 약 반수가 ACE억제제인 에날라프릴을, 약 20%가 이뇨제 하이드로클로로티아자이드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중맹검 종료시에는 실약군과 플라세보군에서 혈압치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지만, 연장 추적 도중 조기에 플라세보→실약군의 SBP는 실약→실약군과 거의 동일한 수치였다(연장추적 4년 후의 SBP는 각각 142.1mmHg, 141.7mmHg).

강압목표치(SBP 150mmHg미만)의 달성률도, 이중맹검 종료시에는 플라세보군에서 약 30%, 실약군에서 약 60% 였으나 연장 추적 4년째에 양쪽군 모두 80%를 넘었다.

한편 치사성 및 비치사성의 뇌졸중 발병률은 이중맹검시(추적기간의 중앙치=2년)에는 실약군에서 42%의 뚜렷한 상대 위험감소(P=0.006)가 나타났다. 하지만 무작위화 이후의 전체 추적기간(중앙치 6년)에서도 플라세보→실약군에 비해 실약→실약군에서는 뇌졸중 발병 상대위험이 30% 유의하게(P=0.006) 감소했다.

그러나 연장 추적기간에서 나타난 경과만을 보면 뇌졸중의 발병률은 플라세보→실약군과 실약→실약군에서 차이가 없었다.

심혈관 이벤트 발생도 이중맹검시 실약군에서의 상대위험 감소율 30%는 전체 추적기간에서 16%가 되었다.

총 사망, 심혈관질환사, 비심혈관사는 모두 전체 추적기간에서 유의차는 없지만 실약→실약군에서 감소경향을 보였다.

또 「치사성암」 「치사성 및 비치사성암」「치사성 및 비치사성출혈」은 이중맹검시, 연장추적기간, 전체 추적기간 등 어떤기간에도 실약군에서 유의하게 증가하는 경우는 없었다.


~SCOPE~
고령자 주요심혈관 이벤트 ARB로 「감소경향」

경도의 고혈압을 동반하는 고령자에 대해 ARB의 투여로 주요 심혈관 이벤트의 발생을 억제시킬 수 있을지를 검토한 SCOPE(Study onCOgnition and Prognosis in the Elderly)에서는 이벤트 발생의 상대위험은 10.9%낮아졌지만 그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다(P=0.19).
보고는 스웨덴 웁살라대학 Lennart Hansson교수.

비치사성 뇌졸중 28% 감소

이 시험의 참가기준은 70~89세의 남녀로, SBP 160~179mmHg 또는 DBP 90~99mmHg, Mini Mental State Examination(MMSE)의 스코어가 30점 만점 중 24 이상인 경우다.

칸데살탄군(2,477명)과 대조군(2,460명)으로 나누고 최장 5년간 추적했다. 칸데살탄 8mg부터 시작하여 강압목표치에 도달하지 않는 경우는 2배로 증량했다. 그래도 강압목표치보다 높은 경우에는 다른 강압제를 추가로 투여했다.

또 원래 계획에서는 칸데살탄과 플라세보를 비교할 예정이었지만, 윤리적인 관점에서 실제로는 대조군의 84%가 칸데살탄이 아닌 다른 실약으로 치료받도록 했다.

베이스라인 당시의 양쪽 군의 배경인자에 모두 유의차는 없었다. 평균연령 76.4세, 80세 이상의 비율이 21%이고 여성이 3분의 2를 차지했다. MMSE점수는 28.5였다.

치료내용을 보면, 칸데살탄군 중 이 약만으로 치료할 수 있던 경우는 25%였고, 이 약+이뇨제인 하이드로클로로티아자이드(HCTZ)가 26%, 나머지 49%는 기타 약제도 추가됐다.

한편 대조군은 플라세보 단독 16%, 플라세보+HCTZ 18%이고, 66%는 다른 약제를 병용했다.

Intention to treat(ITT)분석 결과, 1차 평가항목인 주요 심혈관 이벤트(심혈관사망+비치사적 심근경색+비치사적 뇌졸중) 발생률은 칸데살탄군에서 상대위험이 10.9% 낮아졌으나, 유의차는 없었다(P=0.19).

각 이벤트 별로는 심혈관사망이나 비치사적 심근경색에서 양쪽군의 유의차는 없었지만 비치사적 뇌졸중은 칸데살탄군에서 28% 유의하게(P=0.04) 낮아졌다.

이 시험에서는 2차평가 항목으로 인지기능과 치매에 대한 효과도 검토했다.

ITT분석을 실시한 결과, 인지기능 저하발생률(1,000환자년)은 칸데살탄군 13.5%, 대조군 15.2%, 치매발병률은 각각 6.8%, 6.3%로 모두 양쪽군 간에 유의차는 없었다.

다만 베이스라인 당시에 MMSE점수가 낮았던 증례에만 한정시킬 경우 칸데살탄군이 인지기능은 유지되고 있었다.


~신규강압제 eplerenone, omapatrilat~
기존약제 이상의 강압효과

미국 코네티컷건강센터 W.B. White씨는 지금까지 얻어진 선택적 알도스테론 억제제 eplerenone과 다른 강압제의 강압효과를 비교한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이 약은 다른 강압제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뉴저지의치대 로버트우드존슨의대 John B. Kostis교수는 뉴트럴 엔도펩티다제 억제제인 omapatrilat의 강압치료에서의 효과와 안전성을 ACE억제제 에날라프릴과 비교한 12개국 다시설 무작위화 이중맹검시험 OCTAVE(Omapatrilat Cardivascular Treatment Assessment vs Enalapril)의 결과를 보고하고 『omapatrilat는 에날라프릴보다도 강압효과가 높고 안전성은 같았다』고 말했다.

ARB보다 강압효과 높아

저(低)레닌성 고혈압환자를 대상으로 eplerenone과 ARB 로사탄의 강압효과를 비교한 연구에서는 치료 8주 후의 혈압저하는 eplerenone단독군이 로사탄 단독군보다 유의하게 크고 이뇨제 하이드로클로로티아자이드(HCTZ)를 추가해야 하는 경우는 eplerenone군이 유의하게 적었다.

고령수축기고혈압환자를 대상으로 eplerenone과 암로디핀의 강압효과를 비교한 연구에서는 외래 SBP강압효과, ABPM에 의한 평균 SBP는 양쪽군에서 동등했다.

요중 알부민/크레아티닌비(UACR)는 eplerenone군이 암로디핀군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혈관부종 외 안전성 같아

단백뇨와 고혈압을 합병하는 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eplerenone단독, 에날라프릴단독, 2개 약제를 병용한 3군을 비교한 연구에서, 24주 후의 강압효과는 병용군이 eplerenone단독군 보다도 유의하게 높았고 UACR감소율은 병용군이 eplerenone단독, 에날라프릴 단독인 경우에 비해 유의하게 컸다.

한편 OCTAVE에서는 고혈압환자 2만 5,267명(평균연령 57세)을 무작위로 omapatrilat (10mg)군 또는 에날라프릴(5mg)군으로 나누고 용량은 혈압 140/90mmHg미만이 될 때까지(8주) 증량시키고 8~24주째(시험종료)까지 다른 강압제를 추가했다.

그 결과, 치료 8주 후와 시험종료시의 SBP저하와 혈압을 컨트롤할 수 있는 비율은 에날라프릴군보다도 omapatrilat군이 유의하게 컸다.

또 치료 8주 후에 최대 용량을 필요로 하는 비율도 omapatrilat군이 적었다. 당뇨병, 신질환, 아테롬경화성질환, SBP, 중증고혈압 등의 서브그룹, 인종별로 아프리카나 백인을 검토해도 omapatrilat군이 강압효과가 컸다.

혈관부종 이외에 다른 부작용 발생률은 양쪽 군 모두 약 50%로 같았다.

혈관부종 발생률은 omapatrilat군이 에날라프릴군보다 높고 아프리카계 인종과 흡연자에서 높았다.

이 발생률은 치료시작 후 1~4주동안 높고 그 후 급격하게 감소했다. 혈관부종에 의한 사망은 발생하지 않았다.


~2형 당뇨병에서의 심혈관이벤트~
맥압이 예측인자로

맥압(脈壓)은 심혈관 위험의 예측인자로 알려져 있다. 영국 웨일즈대학 J.R.Cockcroft교수는 맥압과 2형당뇨병환자의 심혈관 위험의 관계를 검토하고 『맥압은 2형 당뇨병환자의 심혈관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좋은 인자』라고 말했다.

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의료센터 Miranda T. Schram교수는 『맥압이 10mmHg상승하면 2형 당뇨병환자의 심혈관 위험을 27% 상승시킨다』고 말했다.

SBP보다 유의하게 관련

Cockcroft교수는 카디프당뇨병데이터베이스에서 추출한 2형당뇨병환자 2,911명(평균연령 남성 65세, 여성 67세)를 대상으로 4년간(1996~2000년) 추적조사한 결과, 허혈성 심질환 574명, 뇌졸중 168명, 말초혈관질환 157명이 발병했음을 발견했다.

연령, 성, 흡연,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로 보정하여 로지스틱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허혈성 심질환 위험은 맥압(오즈비 1.69, P=0.002)과 SBP(오즈비 1.43, P=0.003)는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다. 그러나 DBP와는 유의한 관련이 없었다.

뇌졸중 위험과 말초혈관질환 위험도 마찬가지로 맥압과 BP가 유의하게(P<0.05) 관련하고 있었다.

또 two-component 모델에 따라 맥압은 SBP보다도 허혈성 심질환이 더 좋은 예측인자이며, binary recursive partitioning에 의해 HDL콜레스테롤 저치(低値)와 총콜레스테롤 고치가 높은 맥압 수치를 예측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인자라는 사실이 나타났다.

한편 Schram교수는 네덜란드에서 무작위로 추출된 2,468명(연령 50~74세)을 대상으로 추적조사했다. 대상 중 2형당뇨병 환자는 208명(남성 43%, 평균연령 65.6±6.8세, 평균추적기간 8.6년, 고혈압환자 60.6%), 비당뇨병환자는 2,260명(남성 46%, 평균연령 61.3±7.3세 평균추적기간 8.8년, 고혈압환자 29.1%)이었다.

그 결과, 심혈관사망은 2형당뇨병군에서 34명, 비당뇨병군에서 116명이 관찰됐다. 연령, 성, 평균 동맥압으로 보정한 Cox회귀분석에 의한 심혈관사망에 대한 맥압의 10mmHg상승 해저드비(比)는 1.27(95% 신뢰구간 1.00~1.61)이었다.

또 비당뇨병군보다 2형 당뇨병군에서 맥압과 연령의 관계가 유의하게(P=0.03) 나타났다.






고혈압으로 예측할 수 있는 심혈관질환자는 80세 미만여성 뇌졸중 사망뿐

이탈리아 파도바대학 Velerie Tikhonof교수는 고혈압이 일반인 수준에서의 심혈관질환사를 예측하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고혈압으로 예측할 수 있는 것은 80세 미만의 여성의 뇌졸중 사망뿐이었다고 보고했다.

SBP고치와 DBP저치에서 위험 증가

이탈리아 북부에 거주민들 중 5,185명을(22~95세) 대상으로, 정상혈압군과 고혈압군으로 나누어 14년간 사망에 대해 추적조사했다.

대상의 평균연령은 61±18세, 남성 57%, 평균 BMI 26±4kg/m2, 평균 SBP 153±27mmHg, 평균 DBP 87±12mmHg, 뇌졸중 경험자 7%, 관상동맥질환(CAD) 경험자는 15%였다.

14년간의 사망률을 사인별로 다른 인자의 보정없이 단백량을 분석한 결과, 뇌졸중 사망은 정상혈압군(평균연령 49±20세)의 1.2%인데 반해 고혈압군(67±14새)에서는 4.3%로 유의하게(P<0.01)높았다.

기타 CAD사망이나 심부전사망, 비심혈관질환사망도 모두 고혈압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그런데 연령을 보정하여 사망위험을 분석한 결과, 정상혈압군에 비해 고혈압군에서 유의하게(P<0.001) 높은 경우는 여성의 뇌졸중사망뿐이었고, 그 이외에는 모두 유의한 차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상혈압군과 고혈압군에서 각각 연령을 매치시킨 증례의 비율을 분석한 결과, 여성의 경우 뇌졸중사망이 정상혈압군에 비해 고혈압군에서 유의하게(P<0.01)높았지만 남성의 경우에는 양쪽군에 유의차는 나타나지 않았다.

CAD사망, 심부전사망, 비심혈관질환 사망의 경우 남녀 모두 고혈압으로 인한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여성을 연령별로 나누어 뇌졸중 사망률을 검토한 결과, 70세 미만의 경우 정상혈압군에 비해 고혈압군에서 상대위험(RR)이 4.78로 나타났다.

70~79세에서는 3.69로 모두 유의했지만(P<0.0001), 80세 이상에서는 양쪽군에 차이가 없었다.

또 고혈압여성 2,157명에서 Cox의 다변량분석을 실시한 결과, SBP상승과 DBP저하가 각각 뇌졸중사망을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Tikhonoff교수는 『고혈압으로 예측할 수 있는 것은 뇌졸중 사망뿐이다. 게다가 80세 미만의 여성에만 해당된다. 이들 여성에서는 SBP고치와 DBP저치가 각각 독립된 뇌졸중 사망의 예측인자』라고 결론내렸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