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메르스에 대한 향후 대책은 백신 뿐만 아니라 치료제 개발이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호흡기바이러스 연구실 민지영 박사[사진]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사견을 전제로 "인플루엔자백신 효과는 바이러스 변이 때문에 30~40% 효과만을 얻을 수 있다"면서 "메르스 역시 마찬가지인 만큼 치료제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박사는 "감염병 대응 전략에 백신과 치료제 중 택일은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개발하려는 치료제의 메커니즘은 세포 침입을 억제하는 만큼 일부 백신과 유사한 효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박사는 메르스 치료제 개발에는 앞으로 약 4~5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이날 에볼라바이러스의 혁신적 치료제 개발 연구 현황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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