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의 현대화 사업인 원지동 부지 이전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남인순 의원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립중앙의료원에 대한 국정감사 질의에서 "2002년 조사엣 원지동 일대에서 고인돌과 석기가 발견돼 시굴조사를 하라는 결론이 내려진 것을 뒤늦게 알았고, 서울시에서도 뒤늦게 문화재 시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했다"면서 이전 차질의 가능성을 질의했다.

남 의원에 따르면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은 2015년 2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36개월에 걸친 원지동 이전 추진 일정을 확정하고, 지난 3월 조달청 맞춤형 서비스 약정을 체결했다.

이어 감정평가 및 건립 기본계획 수립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2012년 1월 작성된 사업부지 해당지역에 문화재 존재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문화재 지표조사 보고서’를 금년 4월에서야 뒤늦게 확보했다.

남 의원은 이러한 이전 차질로 인해 국립중앙의료원의 중앙감염병전문병원 지정 계획 역시 지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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