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수술시 재발을 막기 위해 지금까지 폐의 약 20~25%를 절제해 왔지만 이보다 적게 절제해도 사망률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강창현 교수팀은 흉강경 수술을 받은 초기 폐암환자 중 폐엽절제술(폐의 20~25% 절제)을 받은 환자 94명과 구역절제술(폐의 5~10% 절제)을 받은 환자 94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European Journal of Cardiothoracic Surgery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흉강경 폐엽절제술 환자의 3년 생존율은 96%로 흉강경 구역절제술 환자(94%)와 차이가 없었다.

반면 폐기능 감소율은 각각 11%와 8.9%로 적게 절제할수록 폐기능이 보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폐기능을 더 많이 보존하는데도 폐엽절제술 시행 건수가 적은 이유는 적게 절제하면 폐암 재발률이 높을 것이라는 우려와 고난도 수술이기 때문이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초기 폐암 환자에서 흉강경 구역절제술이 기술적으로 충분히 시행할 수 있고, 흉강경 폐엽절제술과 비교해도 차이가 없으며, 우수한 폐암 완치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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