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학회가 매월 8일 발(8)을 점검하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발견의 날'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인식 증진과 조기 진단을 위한 제4회 파란양말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린다.

'당신의 발에 관심을 가져주세요'라는 슬로건 하에 이번 행사에서는 당뇨환자 발 관리 수칙 발표는 물론, 당뇨병 환자 대상 '발견교실' 운영 및 발 점검에 도움을 주는 발견달력 등 교육 물품도 배포된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의 주요 증상

신경병증은 당뇨병환자의 가장 큰 후유증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당뇨환자들의 인식은 매우 낮은 편이다. 한 연구 보고에 따르면 전체 비외상성 족부절단의 50~70%가 당뇨병에 의한 것이다.

하지만 대한당뇨병학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지율은 14%에 불과하다. 특히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 가운데 통증이 있는 환자는 1,338명 중 577명으로 43%에 이르지만 과거 당뇨병성 신경병증 진단 경험은 12.1%로 낮았다.

인지율과 비례해 삶의 질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성 신경병증 연구회가 약 4천명의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삶의 질 평가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는 67.65점으로 당뇨병 환자 74.29점보다 낮았다.

이는 일반인의 평균 점수인 90점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특히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 환자의 경우 61.8점으로 가장 낮았다.

대한당뇨병학회 이기업 이사장은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조기에 진단하면 약물치료와 혈당 및 생활습관 조절 등을 통해 관리할 수 있음에도 의사 및 환자의 질환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파란양말 캠페인을 통해 당뇨병 환자들이 매월 자신의 발을 살피고 적극적으로 전문의와 상담해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표. 대한당뇨병학회의 당뇨병 환자 발 관리 수칙(대한당뇨병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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