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식사 때 레드와인 한잔은 당뇨병환자의 지질과 혈당조절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같은 와인라도 레드와인이 화이트와인보다 우수했다.

이스라엘 벤규리온대학 아이리스 샤이(Iris Shai) 교수는 혈당조절이 양호한 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레드와인의 효과를 조사한 시험(CASCADE, CArdiovaSCulAr Diabetes & Ethanol) 결과 "건강한 식단에다 소량의 레드와인을 마시면 심혈관 및 대사위험을 안전하게 줄일 수 있다"고 유럽비만학회(ECO 2015)에서 발표했다.

적절한 알코올섭취량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일치되지 않고 있다. 특히  2형 당뇨병환자의 음주에 대해서는 이론이 많다.

또 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음주의 안전성과 효과를 검토한 장기 무작위 대조시험도 적은 편이다 .

이 시험의 대상은 음주습관이 없는 성인당뇨환자 224명, 이들을 ①레드와인 ②화이트와인 ③생수 중 하나라를 2년 동안 저녁식사 때마다 150mL 마시는 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어느 군에서나 식사는 열량 제한없이 지중해식단으로 했다. 다양한 식사평가도구로 식사 내용을 평가하고, 와인 섭취도 정확히 추적했다.

또한 레드 및 화이트 와인과 생수는 동일한 종류를 무료로 제공했다. 시험 준수율은 1년 후 94%, 2년 후 87%였다.

그 결과, 생수군에 비해 레드와인군에서 HDL-콜레스테롤(HDL-C) 및 아포리포단백(apo) A1이 약간 높아졌다. 총콜레스테롤(TC)/HDL-C 비율, 중성지방/HDL-C 비율, apoB 100/apo A1 비율은 감소했다.

또한 레드 및 화이트와인군에서 생수군에 비해 당대사가 약간 개선됐는데 특히 레드와인에서 두드러졌다.

레드 및 화이트와인의 혈당조절 파라미터 개선 효과는 알코올 분해가 빠른 유전자변이를 가진 환자(ADH1B2 캐리어)에 비해 느린 환자(야생형 ADH1B1)에서 우수했다.

한편 와인은 약물치료 결과와 혈압 및 간기능 마커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샤이 교수는 알코올 분해 관련 유전자에 따라 와인의 혈당조절의 파라미터 개선 효과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볼 때 이번 결과는 알코올이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화이트와인보다 레드와인에서 효과가 컸다는 점에서 알코올 이외에 다른 성분이 기여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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