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올해 말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을 중국에 건립한다.

녹십자홀딩스(대표 이병건)는 녹십자 홍콩법인 Green Cross HK를 통해 중국의 구이저우성과 세포치료제 사업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홍콩법인은 중국 내 혈액분획제제 사업을 담당하는 녹십자 생물제품유한공사(약칭 중국녹십자)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녹십자홀딩스 이번 계약으로 현지 법인 설립에 이어 공장부지를 매입해 올해 말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을 진출하려는 녹십자와 바이오특화단지를 조성하려는 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때문이다.

특히 인허가 업무 편의와 우수 인력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구이저우성의 의지가 이번 계약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급속하게 성장하는 중국 시장의 매력에도 불구하고 신속하지 못한 허가 절차가 다국적 제약사 진출의 걸림돌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의 제약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21%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2020년까지 매년 17% 성장을 보이면서 세계 2위 규모의 제약시장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글로벌 컨설팅사인 매킨지는 예측하고 있다.

특히 세포치료제 분야는 글로벌시장규모가 1천억 달러에 이르는데다 연평균 약 2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제약사에게는 매력적인 분야다.

녹십자는 계열사 녹십자셀의 국내 유일한 허가품목인 간암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를 보유하고 있고 현재 항암 NK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등 세포치료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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