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4일 발표한 설탕 1일 섭취량에 관한 새 가이드라인에 대해 유럽과 미국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WHO는 지금까지 성인의 설탕 1일 섭취량을 총 섭취열량의 10% 미만으로 정했다. 하지만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생활습관병 예방을 위해 그 절반인 5%미만으로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5%라는 수치는 설탕으로 환산하면 25g으로 티스푼 6개에 불과하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청량음료 1캔(340ml 기준)에 티스푼 10개 분량의 설탕이 들어있어 새 가이드라인으로 치면 캔 하나만 마셔도 하루 섭취량을 초과해 버린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5%가 현실적이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서구에서는 기존대로 10%를 기준으로 하고 5%는 개발도상국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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