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지난해에 이어 대규모 독감백신 해외수주에 성공했다.

녹십자는 3일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중 하나인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2015년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미화 약 2천9백만 달러(약 320억 원)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규모는 지난해 남반구향 독감백신 수출 금액인 2천 3백만 달러 대비 25%이상 증가한 수치.

녹십자는 이번 연이은 수주 성공은 국제입찰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2009년 신종플루 발생 당시 국제 시장에서 녹십자의 기업 이미지를 높인데 따른 것이라고 보고 있다.

녹십자의 국제 독감백신 수주는 범미보건기구의 북반구 독감백신 입찰에도 참가할 예정인 만큼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출 규모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녹십자의 지난해 연간 독감백신 수출 금액은 역대 최대치인 4천만 달러에 이른다.

녹십자는 올해 백신제제 수출액이 지난해 보다 약 40%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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