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환자가 위 절제 술 후 급격히 줄어드는 체중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정상체중으로 단축시키는 새로운 시술법이 개발됐다.

가톨릭대학교 성가병원 김욱(외과) 교수팀은 지난 2001년부터 위암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개복에 의한 위 절제 후 소장낭을 이용한 위 재건술을 시행한 결과 기존의 위절제술에 비해 환자의 체중 등 영양상태가 우수하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최근 3년동안 기존의 방법으로 위암수술받은 환자 96명과 새로운 시술법을 시행한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영양상태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위암 1~4기 환자의 수술 후 3개월까지는 체중이 감소되다가 6개월째에는 기존술식이 8~9%, 신술식이 5%의 체중감소를 나타냈다.

또한 수술 후 1년 후에는 기존술식이 6~7%, 신술식이 3%, 2년 후에는 기존술식이 6%, 신술식이 2%를 나타냈다.

특히 조기위암의 경우 6개월째에는 기존 술식보다 절반정도(기존:8%, 신:2.1%)의 체중감소만을 보였고, 1년후에는 정상체중에(기존:8%, 신:2.1%) 가까운 회복을, 2년째에는 약 3배(기존:6%, 신:1.9%)의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환자의 영양상태도 신술식이 기존술식보다 높게 나타났다.

김 교수는 “최근 조기 위암의 증가와 수술의 발달로 위암환자들의 생존율이 증가하면서 환자들의 영양개선을 포함한 삶의 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위 절제 후 소장낭 간치술은 기존 술식에 비해 비록 수술시간이 더 걸리고, 술 후 초기 위 배출시간이 지연되었지만, 장기 생존이 기대되는 위암 1, 2기 환자에서 문제가 되는 체중감소를 해결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좋은 수술법”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