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4명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가동한다.

의협은 지난 7일 의협회관에서 열린 1차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은 체제로 보건의료 기요틴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공동위원장으로는 김주형 전라북도의사회장, 김용훈 대한정형외과개원의사회장, 유용상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강청희 의협 상근부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추대됐다.

공동위원장 체제를 선택한 것은 의협 뿐 아니라 각 시도의사회에서도 선거 등으로 집행부가 교체되는 시기라는 점, 그리고 정부가 보건의료 기요틴과 관련하여 상반기 내에 결정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기 때문이다.

다만 의협 추무진 회장은 11만 의사 대표인 만큼 비대위와 관련된 모든 사항을 총괄 책임진다.

한편 비대위는 위원회 운영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실행위원회를 두고 젊은 의사회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기로 했다.

실행위원은 의협 집행부와 각 직역에서 추천받은 11명의 위원들로 구성되며 실제적인 투쟁방안과 아젠다 등이 신속하게 논의되고 다양한 실행방안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추 회장은 "보건의료 기요틴 저지에 회원들의 사활이 걸린 만큼 비대위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투쟁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비대위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차기 집행부까지 연속성을 갖고 투쟁에 몰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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