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의 양극성장애 치료제 쎄로켈(쿠에티아핀)이 우울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대규모 임상 연구결과(BOLDER)가 발표됐다.

제157회 미국정신병학회(APA)에서 발표된 이번 결과에 따르면, 쎄로켈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통계적으로 일주일만에 분노 측정을 포함한 모든 효능 측면에서 탁월한 개선효과를 보였으며 8주의 시험기간 동안 지속됐다.

양극성장애 I, II형 환자 총 54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임상시험은 이중맹검, 대조 임상시험으로 피험자를 무작위로 선정하여 8주 동안 쎄로켈(고정 투여량 하루 300mg, 600mg, 하루 한번) 또는 플라시보를 투여했다.

그 결과, 쎄로켈 투여군은 임상기간 내내 우울정도 측정척도인 MADRS에서 관해율이 53%로 나타나 플라시보(28%)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HAM-D에서도 역시 플라시보에 비해 우수한 개선효과가 나타났다(HAM-A: 600mg, 300mg, 위약에서 각각 -8.6, -8.7, -5.5).

이번 임상시험을 주도한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 조셉 캘러브리스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양극성장애 I, II형 환자를 모두 포함시켜 연구한 첫사례”라고 밝히고 이번 결과를 통해 양극성 장애와 관련된 우울삽화에서 새로운 치료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