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치료가 잘 듣지 않은 후두암의 방사선 치료효율을 높일 수 있는 분자진단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김재성 박사팀은 종양 발생에 관련하는 특정 결합단백질(ERp57-STAT3)이 많은 후두암 환자는 방사선 내성이 강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Oncotarget에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포체 스트레스 단백질(ERp57)이 방사선 치료 시 내성에 관여하는 암핵심 전사인자 단백질(STAT3)의 활성을 증가시켜 암치료 효율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단백질 중합효소 연쇄반응 기법(단백질 PCR기법)으로 특정결합 단백질(ERp57-STAT3)의 발현을 확인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김 박사는 "방사선 치료 중인 후두암환자에서 간단한 진단만으로도 방사선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으며, 후두암 재발을 30%이상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지원하는 ‘방사선암원천연구활성화사업’ 및 ‘방사선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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