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규제 기요틴 발표에 대해 강력 반발해 전면 투쟁을 선언했다.

정부는 지난 28일 카이로프랙틱 자격 및 문신사 합법화, 의료기기와 구분되는 이·미용기기 마련,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및 보험적용 확대를 결정한 바 있다.

의협은 31일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규제 기요틴 제도는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보건의료정책을 전문가들의 소통없이 비전문가들이 정략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절대 수용 불가를 밝혔다.

또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경제적 관점을 두었을 뿐 의료체계에 미칠 대혼란과 갈등을 도외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은 의사와 한의사로 이원화된 면허체계 하에서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방의료행위에 대한 건강보험적용 확대도 건보재정 낭미 등 악순환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의료인에 대한 문신행위와 카이로프랙틱 행위 허용도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위험을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건강에 큰 위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자신들의 의견이 정부에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1만 회원들이 전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추무진 회장은 향후 일정에 대해 "대정부 투쟁과 대국민 홍보를 병행할 것이며, 투쟁방향과 방식에 대해서는 전국지도자대회나 대의원 총회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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