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암검진 수검률이 67.3%로 조사가 시작된 2004년에 비해 28.5%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가 17일 발표한 '암검진 권고안 이행 수검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위암 76.7%, 자궁경부암은 66.1%, 유방암 66.0%, 대장암은 60.1%로 미국과 영국보다는 낮지만 일본보다는 높았다.

이 수검률에는 개인 검진율을 제외한 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하는 검진 외에 개인 검진율도 포함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가암검진을 받은 비율은 2004년 45.7%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올해 78.5%로 높아져 전체 수검률을 높이는데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4년 수검자들이 암검진을 받게 된 가장 큰 동기는 '공단 혹은 보건소의 검진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60.4%로 가장 많았다.

암검진을 받지 않는 가장 큰 이유인 '건강하기 때문에'라는 응답도 10년 전 71%에서 40% 포인트 크게 감소했다.

국립암센터는 국가 암검진의 홍보효과를 통해 암검진의 예방 인식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해에 수검률 항목에 추가된 자궁경부암의 경우 30대와 40대에서는 각각 56%와 73%인데 비해 20대에서는 13%로 매우 낮아 이 연령대 검진율을 높이는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1) 간암 고위험군(간경변증이나 B형 간염바이러스 항원 또는 C형 간염바이러스 항체 양성으로 확인된 자)에 한함(간암 고위험군 대상자는 100명 내외로 숫자가 매우 적어 조사의 신뢰도가 높지 않음)2) 월 가구소득 기준[국립암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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