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ARB 고혈압제인 보령제약의 카나브(성분명 피마살탄)이 유럽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양사는 2015년 상반기까지 기술이전을 마무리하는대로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AET사는 1963년 독일에서 창립된 유럽의 유명한 원료의약품 및 제네릭 의약품 주력 제약회사로, EU-GMP 규격의 자체 생산 시설 및 유럽 각국의 다양하고 넓은 유통망과 마케팅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보령제약은 AET의 유럽 내 네트워크, 신뢰성과 평판, 유럽 대표 제네릭기업으로서의 다양한 허가 경험 등을 활용하면 판매허가 및 파트너사 선정 등 유럽 진출을 위한 절차들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EU-GMP 시설의 카나브 유럽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유럽은 물론 일본, 미국 등 선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글로벌 신약으로의 성장 기반을 조성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카나브는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13개국, 브라질, 러시아, 중국 등 신흥제약 시장에 진출하며 국산신약의 성공가능성을 제시한바 있다.
유럽 항고혈압제 시장은 전체 약 20조 원 규모이며, 특히, ARB계열 시장은 전체의 55%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후속 고혈압 신약 없이 복합제만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당분간 시자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