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인구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미 확보된 혈액의 상당수가 폐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연합의 김성주 의원이 대한적십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3년간 혈액 폐기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약 40만 유닛의 혈액이 폐기됐다. 금액으로는 208억원어치에 이른다.

폐기 사유는 대부분 혈액선별검사에서 헌혈 후 매독, B형 간염 등의 부적격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폐기된 혈액량은 2012년 12만 4,007유닛, 2013년 12만 9072유닛, 2014년에는 8월까지 8만 5,075유닛으로 나타났다. 병원 출고가로 하면 160억원에 이른다.

또한 양이 많거나 적고, 용기 밀봉 및 표지 파손, 응고 또는 오염, 보존기간 경과 등 적십자의 관리 미흡으로 인해 폐기 판정을 받은 혈액도 최근 3년간 8만6,982유닛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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