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유래 태반 추출물과 탈모치료제인 미녹시딜을 함께 사용하면 모발 성장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 피부과 김범준 교수 연구팀(권태린, 오창택 연구원)은 미녹시딜 단독투여군과 인태반주사제 라이넥(Laennec)을 추가한 병용투여군으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 병용투여군에서는 약물 농도가 낮아도 모발 성장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병영투여군에서는 모유두세포가 증가했으며, 모낭의 크기와 초기 발달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표적단백질들의 존재가 확인됐다.

김범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인체 유래 태반 추출물이 인간 모유두세포의 증식을 촉진하고, 동물실험을 통해 모낭의 발달에 관여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냄으로써, 향후 탈모치료제 개발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시행됐으며, 영국의 피부임상학회지 Clinical and Experimental Dermatology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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