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암 수술 후 항암제를 투여할 때 단일요법보다는 2가지를 병용하는 요법이 재발률을 낮춰준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김태원·홍용상 교수팀이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받은 후 직장암 절제 수술을 받은 직장암 2기와 3기 환자 321명을 장기 관찰한 결과, 2가지 항암제를 병합한 보조항암요법이 단독 항암요법보다 3년 무재발 생존율은 10% 높이고 재발 위험을 34%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대상자는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6개 기관에서 항암방사선요법 후 직장암 수술을 받은 321명.

교수팀은 이들을 단독요법군(161명)과 병용요법(160명)으로 나누어 3년간 생존율과 재발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무재발 생존율은 병용요법(72%)이 단독요법(63%) 보다 높았다. 3년 전체 생존율 역시 각각 95%와 86%로 병용요법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부작용 발생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선도형특성화 연구개발사업과 보건복지부 지정 서울아산병원 임상시험글로벌선도센터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Lancet Oncology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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