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임암학회(ESMO)와 유럽암학회(ESO)가 공동으로 진행성유방암(ABC)에 대한 새로운 국제 가이드라인을 Annals of Oncology 와 Breast에  발표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원격전이 유방암에 관한 내용에 주안점을 둔 2012년 가이드라인을 갱신한 것으로 국소진행암 관련 권고도 포함돼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 발표로 진행성유방암에 관한 포괄적인국제 가이드라인이 완성됐다.

진행성유방암에는 국소진행암과 원격전이유방암이 포함되지만 지난번 가이드라인에서는 원격전이유방암에 주로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가이드라인의 대표저자인 포르투갈 참팔리마드암센터 파티마 카르도소(Fatima Cardoso) 박사는 "유방암 진단시에 국소진행암 또는 원격전이암이 발견되는 환자는 20% 정도이며, 개발도상국에서는 3배인 60%에 이른다. 또 최선의 치료를 받은 조기유방암환자의 3분의 1에서 원격전이가 발견된다"고 지적했다.

진행성유방암의 다양한 병태 대상 자세한 권고

지난번과 이번 가이드라인의 차이는 수술 불가능한 국소진행성유방암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국소진행성유방암은 원격전이는 없지만 종종 림프절으로 전이되며, 원발병변이 너무 커서 절제 불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예후는 좋지 않지만 치유 가능성도 있다.

하벡 박사는 "전이안되는 국소진행성유방암 임상진단은 조기유방암과 원격전이유방암의 중간에 위치한다. 이 분야의 데이터는 너무 적지만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현존하는 증거를 요약해 최적의 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번 가이드라인에서 개선된 주요 내용으로는 ①트리플네거티브(triple negative)유방암 ②HER2양성유방암 ③호르몬수용체양성유방암-의 치료 권고가 새롭게 포함된 점이다.

또 호르몬수용체 양성유방암에 대한 에베롤리머스 투여와 HER2 양성유방암에 대한 퍼투주맙 및 트라스트주맙 엠탄신 투여와 관련한 새로운 지견도 소개하고 있다.

또 흉막전이와 간전이, 흉벽재발 등 구체적인 암전이 부위별 권고도 제시하고 있다.

한편 향후 시급히 임상연구 시험을 실시해야 할 분야로는 ①앞서 언급한 전이와 피부전이 ②트라스트주맙 치료 후 재발 HER2 양성암 ③스테이지IV 유방암에서 원발병변 절제가 생존과 QOL(삶의 질)을 개선시키는지 여부 ④아로마타제억제제 적응이 되는 남성의 진행성 유방암-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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