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심장병인 '대동맥이단증' 신생아에 자신의 폐동맥을 이식해 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일본 교토부립의대가 27일 발표했다.

대동맥이단증이란 혈액을 하반신으로 보내는 대동맥이 심장에 연결되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일본 교토부립의대에 따르면 인공혈관을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혈관을 사용한 방법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에 태어난 이 환아는 1개월 이내에 사망할 위험이 높았다.

연구팀은 환아의 폐동맥 일부를 채취해 혈관(길이 1cm, 폭 8mm)을 만들어 대동맥에 봉합했다.

일반적으로 대동맥끼리 이어붙이지만 이 환아는 우심실과 좌심실의 벽에 구멍이 뚫려있는 등 9종류의 심장병을 앓아 심장이 복잡한 형태인 만큼 일반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 없었다.

인공혈관을 사용하면 성장하면서 바꿔줘야 하지만 자기 혈관을 이용했기 때문에 재수술할 필요가 없다.

연구팀은 유사한 형태의 선천성 심장병에도 이 기술을 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