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혈구형성촉진제인 에리트로포이에틴(erythropoietin)이 미숙아의 뇌 손상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스위스 제네바대학 페트라 수잔 휘피(Petra Susan Hüppi) 교수가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발표했다.

교수는 2005~2012년 165명의 미숙아를 에리스로포이에틴군(77명)과 위약군(88명)으로 무작위 배정 후 출생 36~42시간 이내에 하루 3회씩 에리스로포이에틴 또는 위약을 투여했다.

시험 시작 전과 만삭출생아 만큼 미숙아가 자랐을 때 뇌 MRI 검사 결과, 에리트로포이에틴군의 백질 상해도는 22%(17명)로 위약군 36%(32명)에 비해 적었다.

백질의 신호강도는 각각 3%(2명)와 11%(10명), 뇌실 주위 백질손실도 18%(14명)와 33%(29명)로 위약군 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휘피 교수는 "에리스로포이에틴이 조산아의 뇌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최초의 연구"라면서도 "조산아들이 유아기가 됐을 때도 동일한 효과가 유지될지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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